예전에 갔다가 대강 백화점 하나만 들어가보고 말았던 시단(西单)。
이번에는 회사 중국분들이 시단에 있는 유명한 닭꼬치집에 데려가 준다고 해서 다시 한번 따라 갔다. 제일 매운 거를 한 사람이 8개 먹으면 공짜로 8개를 더 준다는, 엄청나게 매운 닭꼬치 집이라고 한다.
일단 약속시간인 저녁 전에 미리 가서 쇼핑 좀 할까해서 미리 나옴.
시간도 남고 해서 다시 간 왕푸징 거리(王府井大街).
찻집에 테이블 형태의 어항이 있고 가운데 밥 주는 구멍이 뚫려있길래
구멍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더니 밥 주는줄 알고 마구 달려든다.
요러고 한 동안 놀다가...

어항 속에 손가락을 넣지 마세요. 협조해주셔서 ㄳ.
이거는 나중에 사전 찾아서야 해석했다는;
그때 왔을 때는 못 봤던 매미유충(왼쪽)이 생겼다.
왕푸징 대강 둘러보다가 시단으로 이동.
백화점에 들어갔더니 이게 있어서 찍었다 구칠아.
시단 상가에서 구입한 짝퉁 베어브릭.
그리 돌아다니다가 약속 시간이 되서 쌴위에와 딴딴을 만나 닭꼬치 집 앞에 도착.
닭꼬치를 먹으려고 문 앞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면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예약을 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
여기도 이런게 있네.
읽어볼 수는 없었지만 뭐 '존내 맛있어요 乃' 뭐 이런 내용이겠지.
매장 안은 맛있고 유명한 집이 그렇듯이 무지무지 협소하고 보잘 것 없다.
먼저 나온 반찬. 설탕은 잔뜩 뿌린 토마토와 감자칩에 토란을 얹은 거, 양배추랑 오이.
드디어 나온 닭꼬치(한 개 4위앤). 앞 쪽에 있는게 제일 매운 닭꼬치. 고추가루와 고추씨로 범벅이 되어있다;
사실 먹기 전에는 그동안 중국음식이 대부분 입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먹으니까 상당히 맛있더라.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를 알 수 있었음.
우여곡절 끝에 거의 다 먹었다. 매운 거는 한국사람 한테 얼마나 맵겠어 하고 덥석 먹고나선 혓바닥이 타들어가는 줄 알았다.
구운 옥수수. 엄청 배불렀을때 먹었는데도 완전 맛있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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