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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에 해당되는 글 2건

  1. 차 긁었다 제길 (9)

    2008/04/02
  2. 아 그러고보니 첫 자동차 사고 (18)

    2008/03/18

항상 차가 꾸역꾸역 들어차있는 구청 옆 무료 주차장.
오늘 비도 오는데 집에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이미 도착했을때는 주차장이 만원.

할 수 없이 이면주차 해서 전화번호를 앞 유리에 놔두고 왔다.
영어 학원 수업이 끝나자마자 오는 전화.
차를 빼달랜다.

우산도 없고 구질구질하게 비 맞으면서 주차장에 가서
차를 후진으로 빼는데
어찌하다 보니 제길, 옆 차에 너무 붙어버렸다.

이리 저리 슥슥 떨어지면서 차를 뺄라고 하다가 옆을 주우욱.

우여곡절 끝에 차를 빼고,
다시 들어가서 주차해 놓은 담에,
내가 대체 무슨 차를 긁은 건지 확인해봤다. (분당에는 외제차가 많아서 존내 쫄았었다)

다행히도 소형차 베르나, 그리고 이미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듯 꽤 낡아보였다.

완전 한시름 돌리고 차주한테 전화를 했다.

자다 일어난 듯한 차주.

'다름이 아니라 제가 그쪽 차 베르나 있잖아요, 그 차를 긁어서요..'
'네에?!'

잠에서 확 깼는지 갑자기 또릿또릿해진 목소리로 몇가지 물어보길래 조금 쫄았더랬다.
그런데 찌그러지지 않고 페인트만 벗겨졌다고 하니...
그냥 괜찮다고 놔두라고 한다!

오예 천사같은 차주를 만난 오늘은 럭키데이인가?!

혹시 몰라서 긁힌 차를 사진으로 여러장 찍어두고 왔다.

ps. 옆으로 이동할 수 있는 차는 대체 언제쯤 나올까, 그냥 바퀴만 90도로 꺽어서 돌려줄 수 있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런 거 있으면 평행주차도, 옆차랑 붙었을때 떼어내기도 완전 쉬워질텐데...
영양가 있는 포스팅인가요
(총 4분이 투표해서 4.8점) 4.8점
2008/04/02 10:13 2008/04/02 10:13

지난 주에 첫 자동차 사고.
한적한 주차장에서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분명 백미러로 봤을땐 아무도 없었다)
후진기어 놓고 엑셀 후왁 밟았더니

쿠웅

이거 소리로 봐서는 예사로 찌그러진게 아닌 것 같은데...
내려서 확인해봤다. 그쪽 운전자 분도 내리신다.

다행히도 멀쩡한 외관.
그 쪽 범퍼에 페인트 약간 묻은 듯한 기스 나고,
내 쪽 범퍼는 좀 더 심하게 막 페인트가 벗겨졌다.

퍼펙트하게 나의 과실임을 알기에,
아이고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자네, 학생인가보지?'

(헛 학생은 아니지만! 동정표를 얻을 수 있을꺼야!)
아 예, 굽신굽신.

'학생인데 돈도 없을테고.. 운전 조심하라구'

아이고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다행히도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진 분을 만나게 되어 첫 자동차 사고를 무사히 넘어가게 되었다.

그래도 전혀 수리비 안 드리는건 아닌 것 같아서 조금은 드렸음.
나 그래도 어느정도 양심적인 놈.

아무튼 대체로 경미하고 출혈이 적은 사고라서 다행.
앞으로 더 안전운전.
영양가 있는 포스팅인가요
(총 7분이 투표해서 4.1점) 4.1점
2008/03/18 17:38 2008/03/18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