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컴퓨터 부품도 다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조립 한다는데...
나는 복학생... 요즘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다.. 직접 용산에 가서 발품을 팔기로 했다-_-
구루마-_-를 끌고 용산에 갔다.
덜덜덜 구루마를 끌고 최저가 매장마다 찾아다니면서 부품을 샀는데..
젠장 제품이 없는 매장이 많다... 귀찮기도 하고해서 원래 목적과 다르게 도합 2만원 정도
더 비싸게 부품들을 사고 구루마에 실어서 테이프로 징징감고 집에 돌아오는데...
용산상가에서 지하철 역 사이에 있는 터널?-_- 인데... 계단이 복병이다...
계단 올라갈때는 덜컹덜컹 끌어 올리면 되서 별 문제가 없는데
내려갈때는 한 계단 내려갈때마다 와지끈 거리는 소리가 나서 '이거 LCD 모니터 다
작살나는거 아냐' 라는 생각에 구루마와 함께 한가득 쌓아놓은 박스들을 한꺼번에
들어서 옮기려다가 와당탕탕탕 다 쏟아졌다-_-
존내 쪽팔리는데 안 쪽팔리는 척 주섬주섬 다시 구루마에 담고 있으니
주변에서 한 대여섯명이 우르르 와서 도와주는데... 더 쪽팔렸다 ;o;
게다가 양아치같은 고삐리가 '얀마 가서 도와줘~' 라며 저들끼리 까르르 대면서 지나간다-_-
도와주신 분들께 하나 하나 인사드리고 또 다시 끌고가는데..
이게 아까 쏟아졌을때 테이프로 징징감은게 다 풀려버려서 박스들이 다 따로 논다...
엄마가 출발할때 혹시 모른다고 준 노끈으로 마구 감아서 대강 추스리고
붙다가 만 남은 테이프를 열쇠로 끊어 대충 보수를 하니 끌고다닐만 하다.
그러고 또 끌고가는데 올라가는 계단이다. 올라가는 계단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별로 안 힘들다. 그래서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고 있는데 저으기에서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께서 막 뛰어오시더니 도와주신다-_- 또 존내 쪽팔리다-_-
드디어 용산역에 도착했다.
근데 지하철 타고 내려가려면 계단 내려가야된다-_-
그것도 엄청 길다... T_T 아까 예닐곱 계단밖에 안되는 계단 내려올때도 다 쏟아졌는데...
여기를 내려가다 쏟아지면 컴퓨터고 뭐고 다 개작살 날 것 같았다-_-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계단 앞에서 멍하니 서있었더니...
어떤 여자가 와서 도와준댄다-_- 차라리 건장한 남자가 오면 덜 쪽팔릴텐데
왜 할아버지, 여자 이런 분들만 도와주는 건지-_-
아무튼 그 분이랑 30계단 정도를 들고 내려왔다...
지하철은 일단 탔기땜에... 창동역까지는 편히왔다 T_T
창동역에서 내려면 30계단을 올라가야 한다-_- 또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께서
도와주신다... OTL
가다보면 6~7계단을 내려가야한다. 이제는...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_-;
이번엔 노멀하게 어떤 아저씨가 도와줬다~ 하하-_-
우여곡절 끝에 역에서 나오고...
택시는 잡기 힘들것 같았다.. 짐이 너무 많아.. 다 그냥 지나갈꺼야...-_-
뭐 자주 걸어다니는 길... 집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하염없이 끌고간다...
근데 이게 테이프고 노끈이고 풀릴대로 풀려버려서 10보 걷다가 추스리고,
몇발자국 걷다가 추스리고... 그러고 가는데... 짜증나 데지는줄 알았다!!!
다신 용산가서 안 산다. 다 택배로 부칠꺼야-_-
- 영양가 있는 포스팅인가요
-
(아무도 투표를 안 했어요)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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